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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여자 PGA 챔피언십 단독 선두, 윤이나 2타 차 3위

중앙일보

2026.06.27 14:28 2026.06.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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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AFP=연합뉴스

유해란. AFP=연합뉴스

유해란이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아폴리스 인근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300만 달러, 한화 약 200억 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선두 윤이나에 6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10언더파로 2위에 올랐고, 전날 선두였던 윤이나는 이날 3타를 잃어 중간합계 9언더파 3위로 밀렸다. 김아림은 8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유해란은 올 시즌 여섯 차례 톱10에 진입하며 꾸준히 우승 가도를 조준해 왔다. 현재 그린 적중률 1위를 달릴 만큼 날카로운 샷감을 보유하고 있어, 퍼트감만 받쳐준다면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진 선수다.

특히 유해란은 강한 바람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반에만 버디 3개와 이글 1개로 5타를 줄이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들어 보기 1개를 범했으나 나머지 8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유해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아주 긴 하루였다. 하지만 성적이 좋아 기분도 좋다. 내일도 바람이 분다고 하는데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날 1오버파 73타로 주춤하며 컷 탈락을 걱정해야 했던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8타, 3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는 무서운 뒷심으로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첫날 데이터 기반 우승 확률은 0.2%에 불과했으나,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게 됐다.

윤이나. AFP=연합뉴스

윤이나. AFP=연합뉴스

전날까지 12언더파로 돌풍을 일으켰던 윤이나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범하며 흔들렸다. 메이저 대회 선두 출발이라는 중압감 때문인지 초반 드라이버를 비롯한 샷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6번 홀까지 보기만 4개를 쏟아내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잃었다. 다만 후반 들어 안정을 찾으면서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고 무난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아림은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로 선두와 3타 차에서 역전을 노린다.

올해 앞선 두 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선두와 4타 차인 중간합계 7언더파에 포진했다. 코다는 평소처럼 날카로운 롱게임을 선보이며 18번 홀에서는 100야드가 넘는 런의 도움을 받아 357야드의 장타를 뿜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짧은 퍼트를 몇 차례 놓치는 실수가 겹치면서 퍼트 수 31개를 기록하는 등 그린 위에서 부진했다.
넬리 코다. 이매진 이미지

넬리 코다. 이매진 이미지


이동은이 6언더파 공동 8위, 양희영이 4언더파 공동 12위, 김세영과 신지은이 3언더파 공동 19위에 올랐다. 전인지, 김효주, 이소미, 박성현이 1언더파 공동 32위이며, 박성현과 고진영은 이븐파 공동 4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성호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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