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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빠진 도장군 손녀[조용철의 마음풍경]

중앙일보

2026.06.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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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움을 꾹 누르고 하얀 실에 묶여
툭, 하고 세상 밖으로 내보낸 유치 하나.
아팠지만 참았다고 훈장처럼 보여준다.

비워낸 자리가 아물고 단단해져야
그 안에서 새 치아가 곧게 자라나듯
훌쩍 한 뼘 더 자란 아이가 환히 웃는다.

내년이면 학교 간다고 한글 공부하며
내 마음 햇살로 채워주는 귀여운 손녀야,
새로 돋아날 치아처럼 튼튼하게 자라거라.
촬영정보
내 어린 시절엔 초등학교 저학년 때 흔들렸던 유치, 여섯 살 손녀는 벌써 네 번째 유치를 뽑았다. 삼성 갤럭시 24 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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