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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6곳 수시 합격선은 내신 1등급…“5등급제선 ‘전과목 1등급’도 불안”

중앙일보

2026.06.2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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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대전의 한 의과대학 캠퍼스. 김성태 객원기자

지난 2월 대전의 한 의과대학 캠퍼스. 김성태 객원기자

2026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6개 의과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선이 고교 내신 전과목 1등급으로 분석됐다. 학원가에선 2028학년도부터 내신 평가체계가 현행 9등급 체제에서 5등급 체제로 바뀌면서 내신 평균 1등급에도 의대에 탈락하는 학생이 나올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28일 종로학원이 전국 39개 의대 가운데 2026학년도 의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선을 공개한 32개 대학을 분석한 결과, 가톨릭대·경희대·아주대·연세대 ·인하대·울산대 등 6개 의대 합격선은 1.0등급이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32개 대학 중 31개 대학(점수 공개 대학의 96.9%)의 내신 합격선이 전 과목 평균 1.45등급 이내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의 입시 결과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합격선을 공개한 32개 의대 중 20곳(62.5%)의 내신 합격선이 1.45등급 이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 성적을 포함해 다양한 활동 기록을 토대로 학생을 선발한다.

의대 수시 합격자의 내신 분포가 최상위권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2028학년도부터는 의대 수시모집에서 내신을 통한 변별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고2가 치를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내신 9등급제가 아닌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된다.

현행 9등급제에서 1등급은 상위 4%까지, 5등급제에서의 1등급은 상위 10%까지다. 현행 체제에서의 1.45등급까지가 5등급 체제의 1등급으로 추정된다. 1등급 구간이 넓어지면서 전 과목 1등급을 맞는 학생수도 기존보다 늘어나는 구조다.

이때문에 일부 의대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수시 교과전형 및 학생부종합전형에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외에 서류 심사나 면접 등 평가 요소를 추가하고 있다. 건국대(글로컬캠퍼스)와 순천향대는 2028학년도부터 교과전형에 면접을 실시하기로 했고 강원대와 동아대는 출결 등 서류를 반영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에서 전과목 1등급을 받은 동점자가 대량 발생하면서 최상위 등급을 받고도 의대에 탈락하는 학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수험생 입장에선 현재보다 복잡한 수험 준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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