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연병장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뉴스1
한·일 국방장관이 28일 양국 공군 간 특수비행팀 교류협력, 해군 수색구조훈련, 첨단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국방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국방부가 공개한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공군 블랙이글스의 일본 기착 등을 계기로 양국 특수비행팀(블랙이글스-블루임펄스) 간 교류협력 발전을 지속하고, 다양한 해난사고 상황에 대비한 수색구조훈련을 더욱 발전시키며 인공지능(AI) 등 첨단 과학기술 협력 분야에 대해 한일 간 논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상호 이해와 신뢰 증진을 통해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국방교류협력의 발전을 위한 소통과 노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지난 1월 28일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중간 급유를 위해 처음 일본 항공자위대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기착하면서 양국 특수비행팀 조종사들 간 교류가 있었는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교류협력을 앞으로도 이어 나가겠다는 의미다. 다만 블랙이글스팀의 일본 중간 기착 및 급유 지원 정례화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두 장관은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일·한미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 간 회담은 지난달 30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열린 양자 회담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일본 방위상의 양자회담 목적 방한은 지난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7일 공군 블랙이글스 부대를 방문해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대신에게 블랙이글스 모형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뉴스1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전날 방한했다. 지난 1월 안 장관의 방일에 이은 양국 국방장관 간 셔틀 국방외교의 일환이다.
전날 고이즈미 방위상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하고, 안 장관과 함께 공군 원주기지에 있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부대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