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협회 교육시스템서 개인정보 11만3000명 정보 유출
중앙일보
2026.06.28 06:27
2026.06.28 17:45
한국식품산업협회 온라인교육시스템 개인정보처리방침. 사진 한국식품산업협회 온라인교육시스템 사이트 캡처
한국식품산업협회의 온라인 교육관리시스템(LMS)에서 약 11만3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파악됐다.
협회는 지난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지했으며 당사자들에게는 개별 문자메시지로 안내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식품위생법 제64조에 따라 설립된 특수법인이다. 식품산업 발전과 식품위생 향상, 식품제조업체 간 공동 이익 증진과 국민 보건 향상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교육관리시스템은 교육기술(에듀테크) 전문기업 메디오피아테크가 협회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식품 영업자와 종사자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이 시스템에서 식중독 예방과 식품 안전관리 등 법정 의무교육을 매년 이수해야 한다.
협회는 “메디오피아테크는 2026년 6월 24일 시스템 점검 과정에서 외부 공격으로 추정되는 비정상 접근 및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이 생성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이 의심되는 개인정보는 아이디, 암호화된 비밀번호, 이름, 성별, 직책, 업체 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모두 8개 항목이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교육받은 11만2728명의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됐다”며 “개인정보는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삭제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 개인정보 유출 정황 안내 및 사과 문자 안내. 사진 독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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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방치된 개인정보 처리방침…퇴사자 이름 그대로
협회의 개인정보 관리 체계도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는 2012년 9월 온라인 교육시스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게시한 이후 이를 사실상 14년 가까이 손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기재된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와 담당자는 모두 퇴사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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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보안조치 완료…“스미싱·피싱 주의” 당부
협회는 피해 서버를 격리하고 공격 IP를 차단하는 한편 방화벽을 강화하는 등 긴급 보안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또 관계기관에 신고를 완료하고 조사에도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접근 경로 차단 및 관계기관 신고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전화 등 스미싱·피싱에 각별히 주의하고 사고를 빙자한 결제나 송금, 인증번호 제공 요구에는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