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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명 몰린 재테크트렌드페어…“유튜브처럼 헷갈리지 않았다”

중앙일보

2026.06.28 08:02 2026.06.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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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6 재테크트렌드페어’에는 주식 투자와 내 집 마련에 관심이 커진 2030세대가 대거 참석했다. 김경진 기자

올해 ‘2026 재테크트렌드페어’에는 주식 투자와 내 집 마련에 관심이 커진 2030세대가 대거 참석했다. 김경진 기자

중앙일보가 지난 25~26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최한 ‘2026 재테크트렌드페어’에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부터 2030세대 연인, 70대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한데 모였다.

26일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 시장 전망과 스페이스X 주가 흐름, 내 집 마련 전략 등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주제가 두루 다뤄졌다. 국내 주식 전략을 다룬 머니랩관에서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반도체주 비중을 언제 줄여야 할지 고민하는 분이 많다”며 “반도체 현물가격이 고정거래 가격보다 낮아질 때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고점을 찍는데도 삼성전자가 따라오지 못할 때, 이 두 개의 신호를 보고 매도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지금은 금리가 4.3% 정도인데 4.5%로 오르면 신중해야 하고, 5%에 근접할수록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관에선 스페이스X의 주가 하락이 큰 화두였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데이터센터를 최근 앤트로픽과 구글에 임대하는 계약이 맺어진 만큼 스페이스X의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8월 초 실적 발표에서 적자 폭이 줄어들고 스타링크의 실적 가시성까지 확인된다면 시장의 시선도 다시 긍정적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물가 < 고정가, 이때가 반도체주 매도 타이밍”

지난 26일 열린 ‘2026 재테크트렌드페어’ 개막식에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 시계반대 방향으로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이호성 하나은행 은행장, 이동철 여신금융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박현주 NH농협은행 부행장, 장민영 IBK기업은행 은행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우상조 기자

지난 26일 열린 ‘2026 재테크트렌드페어’ 개막식에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 시계반대 방향으로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이호성 하나은행 은행장, 이동철 여신금융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박현주 NH농협은행 부행장, 장민영 IBK기업은행 은행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우상조 기자

그러나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컴퓨팅 파워를 파는 모델은 기존 빅테크와 다를 게 없고 결국 더 큰 수혜는 앤트로픽 같은 AI 서비스 기업이 가져갈 것”이라며 “데이터센터를 우주로 옮겨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갖추게 되는 것도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했다.

부동산관에는 내 집 마련을 걱정하는 30대의 발길이 두드러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금리가 오르면 금융비용이 늘어나 집값이 떨어져 왔던 것은 맞지만 이미 고정 금리 대출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등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30대는 맞벌이로 인한 결합 자본력으로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금융그룹을 비롯해 IBK기업은행,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유안타증권·빗썸 등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장을 찾았다는 김미경(49)씨는 “유튜브는 단편적이고 치우친 정보가 많아 헷갈릴 때가 많다”며 “행사가 재테크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대 직장인 아들과 함께 온 박모(55)씨는 “더 일찍 투자를 시작하지 못한 것이 후회돼 아들이 이른 나이에 투자 계획을 잘 세워 나갔으면 하는 마음에 함께 왔다”고 말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다양한 정보와 투자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미래 금융의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금융권 또한 고객과의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재테크 트렌드의 순풍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가람.김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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