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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한심한 놈…뻔뻔하고 노골적인 부패” 맹비난

중앙일보

2026.06.28 14:24 2026.06.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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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현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한심한 놈”(What a loser)이라고 비난했다.

28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전날(27일) 메릴랜드주의 한 카지노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벌여온 각종 사업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는 단지 그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다. 백악관 동관을 허물어 자신의 무도회장을 만들고, 케네디 센터에 자기 이름을 집어넣고, 심지어 리플렉팅 풀(Reflecting Pool)을 수리하려 자신의 수영장 관리인을 고용했다”며 “참 한심한 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리플렉팅 풀은 이 행정부의 핵심에 있는 자기애와 무능함보다 훨씬 더 나쁜 것을 비추고 있다”며 “그건 부패다. 뻔뻔하고 노골적인 부패다. 미국 역사에서 어느 행정부에서도 본 적이 없는 규모의 부패”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했던 ‘사법 피해자 기금’에 대해서도 “나를 화나게 하는 건 트럼프가 납세자의 돈, 당신의 돈을 1월 6일 의회 폭동 가담자들에게 주길 원한다는 것이다. 그게 그가 하길 원하는 것”이라며 “이 사람들은 보상받을 자격이 없다. 그들은 오랫동안 감옥에 갇혀야 마땅하다”고 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한 시점은 지난 2024년 두 사람이 대선 토론회에서 붙은 지 2년이 지난 후다.

그해 6월 27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대선 토론회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수차례 말을 더듬고 맥락에서 벗어난 발언을 하는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할 때 멍하니 쳐다보는 모습을 보였다.

이토론회 후 민주당 내부에서 후보 교체론이 나왔고, 같은 해 7월 24일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날 연설에 대해 CNN은 “바이든의 10분짜리 연설은 퇴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직설적인 비판 중 하나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한 달 동안 메릴랜드, 사우스다코타, 자기 고향인 델라웨어에서 열린 민주당 행사 초청을 수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현재 암 투병 중이다. 퇴임 후인 작년 5월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같은 해 9월에는 피부암세포 제거 수술을 받았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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