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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하자 끝난 월드컵…옌스 “꿈꿨던 모습 아니지만 잊지 못해”

중앙일보

2026.06.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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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옌스가 패스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옌스가 패스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생애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치른 한국 축구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이 무산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쉬운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자신이 축구화 끈을 다시 매는 사진 등을 올리며 “우리가 이번 여정에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믿음을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했다.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끔은 이렇다”며 “모든 순간마다 저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강해져서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싸워나가겠다”며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카스트로프는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태극전사’다. 외국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가 한국 남자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후반 시작하며 교체 투입돼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올랐으나, 데뷔 무대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가 됐다.

한국은 남아공에 0-1로 지면서 1승 2패로 조 3위에 처진 채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후 각 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티켓을 노리며 ‘경우의 수’를 따졌으나, 28일 결국 짐을 싸게 됐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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