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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이 굶긴다”...치매 모친 말 믿고 분신 협박한 50대

중앙일보

2026.06.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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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중앙포토

경찰 로고. 중앙포토

치매를 앓는 어머니가 "요양원에서 밥을 주지 않는다"는 전화를 하자 이를 사실로 믿고 휘발유를 들고 요양원을 찾아가 분신을 협박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8시25분께 청주의 한 요양원에 휘발유를 들고 찾아가 분신하겠다며 직원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이 요양원에 입소한 치매 환자인 어머니로부터 전날 저녁 "요양원에서 밥을 주지 않는다. 배가 고프다"는 전화를 받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A씨는 휘발유가 담긴 플라스틱병을 요양원 현관 인근에 둔 채 라이터만 소지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러한 경위 등을 고려해 영장을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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