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하이츠 냉동창고 화재는 진화됐지만 창고 안에 남은 대량의 부패한 식품이 악취와 설치류를 불러들이며 또 다른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KTLA는 50만 제곱피트 규모의 리니지(Lineage) 냉장·냉동 물류창고에 보관돼 있던 약 8500만 파운드의 냉동식품과 식자재 대부분이 화재로 냉장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부패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인근 주민들은 며칠 동안 지역을 뒤덮었던 연기 대신 심한 악취가 퍼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부패한 식품이 쥐를 비롯한 설치류를 불러들여서 창고 주변에 쥐가 잇따라 출몰하면서 위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리니지는 전문 복구업체 ‘시그널 레스토레이션 서비스’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부패한 식품은 밀폐형 트레일러와 밀폐 컨테이너에 담아 반출하고, 소독과 악취 제거, 방역 작업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당국은 오염된 소방용수와 음식물 찌꺼기가 하수구를 통해 바다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메 무어 LA소방서장은 “냉동 생선과 육류, 제과류 등이 배수 시스템에 유입되기 전에 모두 걸러내 바다로 흘러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당국은 화재 여파를 우려하는 주민들을 위해 이동식 건강검진소를 운영하고 호흡기 및 신체검사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