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미사일·드론 90%에 일본산 부품”
중앙일보
2026.06.28 21:46
2026.06.28 21:53
러시아가 사용을 늘리고 있는 제트 추진 자폭 드론 게란 3. 밀리타르니 캡처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미사일과 드론의 약 90%에 일본 기업이 만든 부품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하며 일본에 수출 통제 강화를 촉구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대러시아 제재 정책을 담당하는 블라디슬라우 블라시우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드론의 약 90%에 일본 기업이 제조한 부품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KH-101에 일본 반도체 기업과 전기 관련 기업의 전자부품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기반으로 대량 생산하는 드론과 자폭 드론 ‘란셋’, 이란산 정찰용 드론 모하제르-6’에도 일본 기업 부품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블라시우크 고문은 이들 부품이 민간용 범용 제품으로 수출된 뒤 제3국을 거쳐 군사용으로 전용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일본 정부에 수출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그는 미사일과 드론 잔해를 분석한 결과 일본 기업이 제조한 부품이 확인됐으며, 상당수가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경유해 러시아로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뷰에서 일본 기업 13곳이 언급됐지만, 해당 기업들은 "확인할 수 없다"는 등의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