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데이터 기술이 경영 환경 전반을 재편하면서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역량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시장 이해와 전략 수립 중심의 역량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실행까지 연결하는 능력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영자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개념인 'AX(AI Transformation)'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을 보여준다. AX는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조직의 의사결정 구조와 문제 해결 방식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학습 내용 또한 달라져야 함을 시사한다.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활용 구조'에 있다. 경영자가 직접 AI를 개발할 필요는 없지만, 어떤 문제를 데이터로 정의하고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이해, 문제 구조화, 전략적 의사결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학습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는 MBA 커리큘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기존의 기능 중심 교과목에 더해, AI와 데이터 기반 과목이 결합하면서 교육 내용이 재구성되고 있다. 단순히 이론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데이터로 분석하고 해결하는 과정 중심 학습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과목의 나열이 아니라 '설계 방식'이다. 데이터 이해, 전략 수립, 실행 역량이 분절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될 때, 경영자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갖추게 된다.
AX 시대의 경영교육은 더 이상 선택적 보완이 아니다. 어떤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배우느냐에 따라 향후 경영자의 의사결정 수준과 조직의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그 차이는 커리큘럼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한편 고려사이버대학교는 2026학년도 2학기 일반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 신입생을 7월 1일까지 모집한다.
※본 기사의 내용은 최종두 고려사이버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의 견해이며 중앙일보사의 공식 견해가 아님을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