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유튜버 A씨, 라이브 방송 중 폭언·협박으로 구속 송치
중앙일보
2026.06.28 22:29
2026.06.28 23:05
50만 구독자를 가진 한 유튜버가 라이브 방송에서 타인을 비방하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연합뉴스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타인을 향해 무차별적인 폭언과 위협을 가해온 대형 유튜버가 결국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명예훼손, 모욕, 특수협박 등 여러 혐의를 받는 50만 구독자 채널의 운영자 A씨(3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타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지속적으로 욕설과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쏟아낸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동료 유튜버와 일반 시청자를 포함해 모두 4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A씨는 다른 유튜버 2명과 직접 만난 자리에서 둔기를 든 채 배회하며 상대를 위협하는 등의 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피해자들의 고소장 접수 이후에도 A씨는 반성의 기미 없이 방송을 통해 악성 발언을 이어갔다. 이후 경찰의 출석 요구마저 줄곧 거부하다 결국 체포 영장이 발부되어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온라인 방송을 악용해 타인을 비방하고 가해하는 콘텐트로 조회수를 올리거나 광고 수익을 얻는 왜곡된 행태를 막기 위해, A씨가 올린 범죄수익금에 대해 몰수 및 추징 보전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무너뜨리고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는 허위 정보 유포 및 자극적인 범죄 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