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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최태원 “SK하이닉스, 서남권에 400조…총 1100조 투자”

중앙일보

2026.06.28 23:02 2026.06.2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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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 확대 등 총 2100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AI 데이터센터에 1000조원, 반도체 공급 확대에 1100조원을 각각 투입해 대한민국을 ‘AI 소비국’이 아닌 ‘지능 수출국’으로 전환하겠는 구상을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AI 팩토리인 AI 데이터센터를 빠르고, 그리고 큰 규모로 만들어 AI를 상품으로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지능을 수출하고 국내 지능 시장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대한민국에서 AI 시대에 적응하려면 AI 공장을 만들어 AI를 생산해야 한다”며 “이에 SK는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각 지역에 구축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1단계로 전력과 부지를 갖춘 여러 지역에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최대한 빠르게 구축하고, 이후 2단계에서 수요, 전기, 부지, 용수, 메모리 사정 등을 다 고려해 10GW의 AI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SK가 만드는 AI 데이터센터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달리 지능을 생산하는 AI 팩토리”라며 “로봇과 피지컬 AI를 움직이는 심장이자 대한민국 AI 내셔널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35년까지 여러 참여자를 통해 약 10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AI를 소비하는 나라에서 지능을 수출하는 나라로 전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와 관련해선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미 메모리 시장은 극심한 공급 부족 상태이며 앞으로 부족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나친 공급 부족은 상당히 높은 가격 상승과 더불어 미래 시장을 축소시키는 우려가 있다. 메모리 시장뿐만 아니라 AI 시장조차 축소시키는 우려가 존재한다”며 “지속적인 발전을 계속해 나갈 토대를 만들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대폭적으로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는 증가하는 메모리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2045년에 완공 예정인 용인 클러스터를 12년 앞당기기로 했다”며 “SK하이닉스는 D램 생산 확대를 위해 용인 에 약 600조원, 낸드플래시 증설을 위해 청주에 약 100조원 투자를 앞당겨서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후에도 계속될 메모리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 기반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며 “SK하이닉스는 제반요건을 충족하는 곳에 공장을 건설할 것이고, 이러한 조건을 만족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남권에 약 400조원을 투자해 새로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시장을 만들기 위한 의사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약 1000조원,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약 1100조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를 면밀히 관측하고 투자를 집행하겠지만 오늘까지 보이는 수요는 아주 견조하고, 이러한 투자가 계속된다 하더라도 여전히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향후 10년간 SK는 평균 100조원 이상의 국내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담대한 비전과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생태계를 이끌고 AI의 미래를 대한민국에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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