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반도체’에 이어 ‘자동차’가 들어온다. GS25는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아이스크림 ‘현차는 빵빵’을 다음 달 1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로 다른 소비층을 끌어들이려는 편의점과 이종(異種) 산업 간 협업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현차는 빵빵’은 빵 사이에 크림치즈 맛 아이스크림을 넣은 샌드형 아이스크림이다. 현대자동차가 2022년 만우절 당시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가상으로 선보인 베이커리 콘셉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제품엔 그랜저·싼타페·넥쏘·아이오닉9 등 현대차 차량 디자인을 활용한 띠부씰(스티커) 20종 중 1종이 무작위로 동봉된다.
편의점 GS25와 현대자동차가 협업해 아이스크림 '현차는 빵빵'을 오는 1일 출시한다. 사진 GS25
양사는 7월 한 달간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GS25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순금 열쇠(7.5g) 등을 증정하고, 현대차는 띠부씰 20종을 모두 모아 인증한 선착순 3명에게 제주도 여행 패키지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SK하이닉스와 손잡고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칩’을 출시했다. 이 과자는 지난 4월까지 누적 판매량 40만 개를 돌파했으며, 지난 5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당시 시민들에게 나눠준 이후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다.
편의점 GS25와 현대자동차가 협업해 다음 달 1일 출시하는 아이스크림 '현차는 빵빵'. 사진 GS25
편의점과 제조·기술 기업 간 협업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자동차·반도체 기업은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생활 밀착형 플랫폼인 편의점을 통해 소비재 형태로 소비자 접점을 넓힐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은 편의점 채널 특성도 기업 인지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편의점은 해당 브랜드에 관심 있는 소비자를 매장으로 유인하면서, 화제성과 마케팅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하림 GS리테일 디저트팀 MD(상품기획자)는 “산업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