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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KF-21 공동개발 분담금 6000억 완납…구매 계약 기대감도

중앙일보

2026.06.29 00:16 2026.06.2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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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보라매'의 '마지막' 단좌(1인승) 시제기인 '5호기'가 2023년 5월 16일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 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KF-21 '보라매'의 '마지막' 단좌(1인승) 시제기인 '5호기'가 2023년 5월 16일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 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인도네시아가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 공동개발 분담금의 잔금을 모두 치르며 장기간 이어져 온 미납 논쟁을 마무리 지었다.

방위사업청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 25일 공동개발 분담금 잔금 약 640억원(636억원)을 납부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지난 4월까지 냈던 5360억원을 포함해 한국 정부와 최종 합의했던 조정 분담금인 6000억원가량을 완납하며 분담금 의무를 모두 이행했다.

초기 사업타당성 검토 단계에서 경제성 확보와 잠재 구매국 확보를 위해 국제공동개발 방식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2016년 인도네시아와 기본합의서를 체결하며 본격화됐다.

원래 인도네시아는 총개발비의 20%인 1조6000억원을 분담하고, 그 대가로 시제기 1기와 생산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자국 경제난을 이유로 분담금을 장기 연체하고, 2024년에는 기술진의 기밀 유출 의혹까지 겹치면서 양국 관계는 위기를 맞기도했다.

이에 방사청은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의 부담금을 6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대신, 제공할 기술과 개발 자료의 범위도 함께 축소하는 조율안을 이끌어냈다.

이번에 완납된 6000억원 중 약 3500억원은 KF-21 시제 5호기를 인도네시아에 양도하는 비용으로 반영되며, 나머지 2500억원은 기술이전 및 인건비 가치로 산정된다.

다만 양국이 넘겨받을 기술과 자료의 구체적인 범위를 두고는 아직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인도가 예정된 시제 5호기는 2023년 최초 비행에 성공한 뒤 AESA(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 레이더 및 공중급유시험을 거친 기체다.

그동안 KF-21 사업의 큰 불확실성이었던 분담금 문제가 해결되면서, 시장의 시선은 인도네시아 공군의 KF-21 차기 구매 계약 성사 여부로 쏠리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총 48대의 KF-21을 16대씩 세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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