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박현경이 22일 경기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 1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2/뉴스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큐티풀’ 박현경(26)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고 상금 4억엔(약 38억2000만원)이 걸린 어스 몬다민컵에서 우승했다.
박현경은 29일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11언더파 공동 2위 고바야시 미쓰키와 이나가키 나나코를 제치고 우승 상금 6억9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는 당초 28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잇따른 악천후로 일정이 밀렸다. 결국 29일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가 진행됐다. 박현경은 어수선한 환경 속에서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JL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을 맛봤다. 또, JLPGA 투어 시드까지 확보했다.
박현경은 2024년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국내 간판급 선수다. 지난해에도 1승을 거뒀고, 올 시즌에는 우승 없이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했다.
실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춰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은 박현경은 알바넷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얼마 전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무거운 마음으로 임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8승을 거뒀으나 최근 좀처럼 우승을 추가하지 못해 마음이 조급했다. 내가 좋아하는 나라인 일본에서 9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박현경은 KLPGA 투어 인카금융 더 헤븐 마스터즈 대회 기간이었던 지난 20일 할머니가 타계하는 슬픔을 겪었으나 대회를 끝까지 치렀다. 발인을 마친 뒤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우승을 일궜다.
JLPGA 투어에서 통산 29승을 거둔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신지애는 10언더파 4위를 기록했다. KLPGA 투어에서 뛰는 박민지는 9언더파 공동 5위, 고지원은 7언더파 공동 9위로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