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욕 소재 중고차 매장서 도난당한 픽업트럭을 새 차처럼 번호판 조작해 판매하다 적발
매장 안에서 위조된 차량 번호판 및 조작 공구 무더기 발견… 업주 장물 취득 혐의로 체포
주정부 규제 기관 “소비자 피해 심각” 즉각 영업 정지… 면허 취소 절차 중에도 영업 지속
내가 타고 다닐 중고차를 고르는 매장에서 도난당한 차량이 버젓이 정상 차량으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주정부 당국이 즉각 해당 업체의 영업을 정지시키고 면허 취소 절차에 돌입하면서 중고차 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훔친 트럭을 정상 차량으로 둔갑… 매장 안에서 위조 번호판과 조작 공구 쏟아져
27일 토론토스타가 인용한 온타리오주 자동차 매매 규제 기관, 자동차산업위원회(OMVIC)와 사법 당국에 따르면, 최근 토론토 경찰은 노스욕 킬 스트리트와 로렌스 에비뉴 인근에 위치한 ‘레코스 오토 세일즈(Lecos Auto Sales)’ 매장을 급습해 판매 대기 중이던 포드 F150 픽업트럭을 압수했다. 수사 결과 이 트럭은 2년 전 토론토 시내에서 도난당한 장물이었으나, 이미 해외로 수출된 다른 정상 차량의 차량식별번호(VIN)를 정교하게 복사해 붙이는 방식을 통해 마치 아무 문제가 없는 차량인 것처럼 위장되어 있었다. 경찰은 매장 현장에서 위조된 차량 번호판들과 번호를 찍어내는 조작 공구들을 대거 발견했으며, 업주 필 레코스(49)를 장물 취득 및 알선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 기소했다.
무단 위치 추적기 설치에 사기 연루까지... 피해 소비자들이 폭로한 매장의 실체
이번에 적발된 매장은 이미 중고차 구매자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던 곳으로 밝혀졌다. 온라인 리뷰에는 이 매장에서 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한 후, 업체 측이 고객 동의 없이 차량에 위치 추적기(GPS)를 몰래 설치해 감시해 왔다는 항의와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되어 과거 형사 재판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매장은 과거 미국 벤처 캐피털 사기단이 횡령한 자금으로 구입한 슈퍼카들을 몰래 숨겨주고 처분을 도운 혐의로 대규모 민사 소송에도 휘말린 전적이 있었다.
주정부 “심각한 소비자 위험” 영업 정지… 명령 무시하고 배짱 불법 영업 지속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주정부 규제 기관인 OMVIC는 레코스 오토 세일즈와 이들의 할부 금융 자회사인 ‘비스타 파이낸스(Vista Finance)’에 대해 즉각적인 등록 면허 정지 처분을 내리고 법정에 면허 취소를 청구했다. OMVIC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소비자 보호에 심각한 우려가 있거나 공공에 명백한 피해 위험이 있을 때 내리는 최고 수위의 징계"라고 밝혔다. 그러나 본보 취재진이 면허 정지 처분 이후인 5월 말 해당 매장을 직접 방문했을 당시에도, 직원들은 주정부의 명령을 비웃듯 버젓이 정상적인 리스 및 매매 상담 전화를 받으며 불법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황당한 현장이 포착되기도 했다.
내 돈 주고 장물 사는 황당한 중고차 시장… 정부 차원의 실시간 차적 조회 시스템 보완해야
선량한 소비자가 피땀 흘려 모은 돈으로 중고차 매장을 찾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장물 취득 범죄자로 전락하거나 돈을 모두 날릴 뻔한 이번 사건은 현재 토론토 중고차 유통망의 감시 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차량 절도가 극성을 부리는 상황에서 믿고 찾는 매장마저 도난 차량의 신분 세탁 기지로 변질되었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큰 배신감을 안겨주고 있다.
더욱이 정부의 영업 정지 처분마저 무시하고 배짱 영업을 지속하는 업체의 행태는 행정 당국의 단속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갖게 만든다. 정부는 단순히 면허 취소 청구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불법 영업 현장을 즉각 물리적으로 폐쇄하는 강수와 함께 소비자가 중고차를 살 때 차량의 실제 이력을 실시간으로 완벽하게 검증할 수 있는 공공 조회 시스템을 더욱 직관적이고 강력하게 보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