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부산 임시 청사에 입주한 해양수산부(해수부)가 신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 공모에 나섰다.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23일 부산 동구 중앙대로의 민간 건물 2곳을 임차해 사용 중이다.
29일 해수부 등에 따르면 해수부는 오는 8월까지 부지 선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신청사 시설 규모를 확정해 설계비를 확보한 뒤, 2030년까지 건립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부산 기초자치단체에 신청사 부지 공모 시행계획을 통보했다. 이어 다음 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후보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각 기초자치단체는 관할 구역에 1만㎡ 이상의 면적을 가진 연면적 5만㎡ 이상 건축이 가능한 부지 1곳을 후보지로 제안할 수 있다. 현재 북항 재개발 사업지 단지가 있는 동구, 부산으로 이전한 해운 기업 본사가 자리 잡은 중구, 문현금융단지가 있는 남구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중 동구는 부산역을 걸어서 오갈 수 있고 도시철도 1호선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점, 중구는 해운·항만물류 회사를 비롯해 하역·운송·화물주선·선용품 업체들이 모여 있어 해양수도 조성과의 연계성이 강점이다.
해수부는 접수된 후보지 제안서를 바탕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 심사위원회’에서 토지 확보와 이용 여건, 해양수도 조성과의 연계성, 청사 입지 여건 등을 심사해 부지를 선정한다. 황성오 해수부 운영지원과장은 “신청사 건립은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남부 해양수도의 핵심 거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부지 선정 이후 신청사 건립을 차질 없이 시행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 임시청사에 이어 2028년 3월 문을 여는 부산 해사국제상사법원(이하 해사법원) 임시청사도 부산 동구로 확정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지난 24일 법원청사건축심의위원회를 열어 해사법원 임시청사를 동구 좌천동에 있는 동구문화플랫폼으로 결정했다. 법원청사건축심의위원회는 임시청사 개원과 별도로 2032년 준공을 목표로 본 청사 신축을 위한 부지 선정 절차도 곧바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