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규모 4.6 여진…106시간 버틴 21세 남성 극적 구조
중앙일보
2026.06.29 09:39
2026.06.29 13:31
2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카티아 라 마르에서 구조대원들이 강진으로 붕괴된 건물을 수색하고 있다. 지난 24일 발생한 연쇄 강진으로 최소 1450명이 숨지고 수만명이 실종된 가운데 구조대는 생존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24일 연쇄 강진이 발생한 베네수엘라에서 규모 4.6의 여진이 또 발생했다. 수백차례 이어지는 여진 속에서도 구조대는 생존자 수색을 이어갔고, 잔해 속에서 106시간을 버틴 21세 남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베네수엘라 북부 해안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여진으로 수도 카라카스 일대 주민들은 강한 흔들림에 잠에서 깼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여진으로 인한 추가 피해는 즉각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24일 첫 지진 이후 전날까지 발생한 여진은 430차례를 넘어섰다. 피해가 집중된 라과이라주에서는 추가 붕괴 우려로 주민들이 야외에서 밤을 보내고 있다.
장비 부족과 혼란 속에서도 해외에서 급파된 구조팀을 포함한 구조대는 밤샘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21세 남성이 43시간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잔해 속에서 106시간을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전날 기준 이번 연쇄 강진으로 확인된 사망자가 1450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유엔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실종자를 약 5만명으로 추산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