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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커 부부 8400억 통 큰 기부…美 26만명 의료빚 갚아줬다

중앙일보

2026.06.29 09:46 2026.06.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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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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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모델 미란다 커와 그의 남편 에반 스피겔 ‘스냅(Snap)’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의료 부채 약 5억 5000만 달러(한화 약 8466억원)를 탕감하는 기부를 실천했다.

최근 비영리 단체 언듀메디컬뎁트(Undue Medical Debt)는 미란다 커와 에반 스피겔 부부가 캘리포니아 주민 26만 1000여 명의 의료 부채를 청산해줬다고 전했다.

단체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람들이 건강 문제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의료 부채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세상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단체에 따르면 기부금 10달러가 모일 때마다 평균 1000달러의 부채가 감면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한다. 부채 감면 대상은 연방 빈곤선(FPL)의 400% 이하 소득자이거나 의료 부채가 가구 소득의 5%를 초과하는 개인으로 제한 돼 있다.

앨리슨 세소 언듀메디컬뎁트 CEO는 “미국 성인 4명 중 1명이 의료 부채를 안고 있다”며 “암 진단으로 파산하거나 인슐린과 식료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가족이 없어야 한다는 우리의 믿음에 동참해 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미란다 커는 영상 메시지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아플 때 오직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가족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스피겔은 “많은 가정이 일상 전반에서 물가 상승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예상치 못한 의료비 고지서는 수년간 지속되는 재정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란다 커는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과 이혼하고 스냅챗 창업자인 스피겔과 재혼했다. 두 사람의 순자산은 약 20억 달러(약 3조원)로 추정된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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