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주의원 기본급 10만불 초과…전국 네번째
Chicago
2026.06.29 13:41
프리츠커 취임 후 50% 인상... 주민 급여 인상률 30%
일리노이 주의회 의원들의 연봉이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정책 전문매체 일리노이 폴러시에 따르면 J.B. 프리츠커(민주) 주지사가 최근 서명한 예산안에 따라 일리노이 주의원 기본 급여는 10만1천450달러로 전국에서 4번째 높은 수준이 됐다. 뉴욕•캘리포니아•펜실베이니아에 이은 4위다.
식비와 숙박비, 위원회 직책에 대한 보너스 등을 포함하면 평균 연봉 총액은 13만4천달러 수준이다.
프리츠커 주지사가 2019년 1월 취임한 이후 일리노이 주의원들은 자신들의 기본급을 3만4천달러 가까이 인상했다. 50%에 달하는 인상률로, 같은 기간 일리노이 주민들의 급여 인상률 30%를 크게 앞선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주의원 급여 인상이 인재 유치와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고액 연봉을 받는 의원들이 부패에 덜 취약하고, 지역구 주민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그러나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일리노이 주는 1976년 이후 주의원들의 연방 차원 부패 혐의 유죄 판결 건수가 미국에서 2번째 많다는 오명을 쓰고 있다. 마이클 매디건 전 주하원의장이 대표적 사례다.
일리노이 폴러시는 “의원들에게 높은 연봉을 지급하는 것만으로 부패를 근절할 수 없다. 허술한 이해충돌 방지 규정을 강화함으로써 부패와 싸울 수 있다”면서 “의원들이 로비스트나 재산세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의원들은 이번 회기에 400건에 가까운 법안을 통과시키면서도 세금을 낮추고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은 마련하지 않았다”며 “자신들의 급여만 또 다시 인상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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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Rho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