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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 충격의 32강 탈락…승부차기서 파라과이에 막혔다

중앙일보

2026.06.29 16:49 2026.06.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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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선방으로 파라과이의 16강 진출을 이끈 골키퍼 오를란도 힐. AP=연합뉴스

승부차기 선방으로 파라과이의 16강 진출을 이끈 골키퍼 오를란도 힐. AP=연합뉴스

독일이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파라과이 골키퍼 오를란도 힐이 2개의 선방으로 팀을 16강에 올렸다.

파라과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독일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파라과이는 이번 대회 첫 연장전과 승부차기에서 거함 독일을 무너트렸다. 파라과이는 2010 남아공 대회(8강) 이후 16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2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독일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지만, 32강에서 탈락하며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파라과이는 프랑스-스웨덴전 승자와 16강에서 맞대결한다.

파라과이는 전반 42분 마티아스 갈라르자의 도움을 받은 훌리오 엔시소가 승부의 균형을 깼다. 독일은 전반전 내내 공을 많이 가지고도 유효슈팅을 하나도 하지 못했다.
선제골을 넣고 포효하는 파라과이의 엔시소(가운데). AP=연합뉴스

선제골을 넣고 포효하는 파라과이의 엔시소(가운데). AP=연합뉴스


후반 9분 독일은 카이 하베르츠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플로리안 비르츠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하베르츠가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연장 전반 1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요나단 타의 헤더가 골문 안으로 들어갔으나 득점 전 독일의 발데마르 안톤이 골키퍼 힐에게 차징 파울을 범하면서 취소됐다. 결국 두 팀은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는 힐의 무대였다. 독일 키커에 대한 연구를 충분히 했는지 정확하게 방향을 잡았다. 첫 번째 키커 카이 하베르츠는 멈춤 동작으로 타이밍을 빼앗으려 했지만 힐이 정확하게 파악하고 뛰어올라 막아냈다. 파라과이는 1, 2, 3번 키커가 모두 성공했다. 힐은 독일 네 번째 키커 닉 볼테마데의 낮은 슈팅도 걷어냈다.
독일 카이 하베르츠(왼쪽)의 승부차기를 막아내는 파라과이 골키퍼 오를란도 힐. AP=연합뉴스

독일 카이 하베르츠(왼쪽)의 승부차기를 막아내는 파라과이 골키퍼 오를란도 힐. AP=연합뉴스


패배 위기에 몰렸던 독일은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이 나와 가까스로 3-3을 만들었다. 승부는 여섯 번째 키커에서 갈라졌다. 선축에 나선 타의 킥은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호세 카날레는 침착하게 차 넣어 경기를 끝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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