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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룡'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 트럼프가 제재한 앤트로픽 계약

연합뉴스

2026.06.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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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 차원에서 '클로드' 일괄 사용 위한 파트너십 체결
'잠룡'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 트럼프가 제재한 앤트로픽 계약
주정부 차원에서 '클로드' 일괄 사용 위한 파트너십 체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를 받는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과 손잡았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주 정부와 주 내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AI 모델 '클로드'를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파트너십을 앤트로픽과 체결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캘리포니아 내 일부 기관이 사이버 보안과 정부 보조금 수급 등 개별 업무에 클로드를 도입해 활용해온 사례는 있지만, 주 내 모든 행정기관이 공식적으로 일괄 사용할 수 있는 AI 도구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앤트로픽은 이들 기관에 무료 직원 교육과 관련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연방 정부인 트럼프 행정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해 퇴출하고, 새 AI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수출 통제 지침을 내리는 등 전방위로 제재를 가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연방 정부의 압박 조치를 받는 기업의 AI 모델을 주 정부 차원에서 적극 도입하면서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주가 이번 계약과 관련해 앤트로픽과 첫 실무 면담을 한 날은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공식 지정한 지난 3월 5일이었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이날 전했다.
뉴섬 주지사는 당시 연방 정부가 특정 기업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하더라도 주 정부 검토에서 해당 조치가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주 차원에서 거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이번 계약이 연방 정부와 전면전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크리스 기븐 주정부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앤트로픽에 대한 공급망 위험 지정 여부는 이번 계약 과정에서 논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며 확대 해석을 일축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책임감 있고 투명하게 주민들을 위해 기술을 활용하려는 목적"이라며 "AI는 정부의 인간 중심 업무를 대체해서는 안 되며 공무원들이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주민들에게 더 나은 성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최근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에 대응하기 위해 노동정책 개편을 검토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한 바 있다.
2018년, 2022년 두 번 내리 주지사에 당선돼 연임한 그는 주 헌법상 3선 제한으로 올해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그는 이후 대선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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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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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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