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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전술변화해야…축협·홍명보 체제 보는 심정”

중앙일보

2026.06.29 18:06 2026.06.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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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전북 전주시 코오롱스카이타워에서 열린 '송영길의 국가비전 민주당 전북평당원 타운홀미팅'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전북 전주시 코오롱스카이타워에서 열린 '송영길의 국가비전 민주당 전북평당원 타운홀미팅'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이 30일 민주당을 2026 북중미 월드컵 ‘홍명보호’를 출범시킨 대한축구협회와 비교하며 당대표출마 의사를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당에 들어와 저도 보궐선거를 거친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우리 민주당의 전략이나 메시지가 너무 안타까운 게 많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송 의원은 지난 3일 인천 연수갑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중앙 정치 무대로 복귀했다. 지난 2023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지난 2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고 정치적 고향인 인천에서 6선 타이틀을 차지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에 대해 “꼭 이번 월드컵에서 남아공과의 축구전을 보고 있는 것처럼 전술의 변화가 필요한데 뭔가 어긋나있는 것들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결과가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꼭 돼야 될 데가 안 됐다는 지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후폭풍으로 우리 지지도도 떨어지고 마침내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 지지도를 크로스하는 일까지 벌어져서 민주당을 바라보는 모습이 ‘아 정말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마치 지금 대한민국 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 체제, 정몽규 체제를 바꾸지 않는 이상 한국 축구가 되살아나기 어렵다’ 이런 심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그래서 출마를 결심하는 거다, 당원을 만난다. 그렇게 이해해도 되겠나”라고 질문하자 “네”라고 답했다. 송 의원은 이어 “그렇게 여러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고, 타운홀 미팅을 전라북도에서 했는데 광주전남, 영남 다 이렇게 돌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오는 8월 17일 열린다. 당대표는 현재까지 송 의원을 비롯해 정청래 전 대표, 김민석 총리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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