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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도 떠난다…독립기념일 여행 특수

Los Angeles

2026.06.2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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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한인여행업계 모처럼 활기
일부 상품 모객 팬데믹 후 최대
항공권 미리 확보해 부담 낮춰
가성비·근거리·단기 일정 인기
연휴 인기 관광지 중 한 곳인 캐나다. [삼호관광 제공]

연휴 인기 관광지 중 한 곳인 캐나다. [삼호관광 제공]

고물가와 경기 둔화에도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독립기념일 연휴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한인 여행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항공료와 호텔비 등 여행 비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도 여행을 포기하기보다는 일정과 목적지를 조정해 떠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한인 여행업계도 연휴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
 
삼호관광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캐나다와 옐로스톤 항공 투어다. 7월 2일 출발하는 캐나다 3박4일 상품은 80여명이 예약했으며 7월 3일 출발하는 옐로스톤 3박4일 상품은 예약자가 100명에 육박했다. 일부 월요일 출발 상품까지 더해 이번 주에만 연휴 관련 상품이 두 차례 이상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영임 삼호관광 부사장은 “이번 연휴 항공투어 상품은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모객 실적을 기록했다. 버스투어도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세쿼이아, 샌타바버라·솔뱅 등 비교적 시원한 지역을 많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물가에도 여행 상품 가격은 크게 변동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부사장은 “거의 1년 전 항공권을 사놓고 판매하는 구조라 손님들이 체감하는 여행 가격은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행사들은 항공권을 미리 확보하는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부사장은 “현재 캐나다 캘거리 왕복 항공권 가격만 2000달러 수준이지만 미리 확보한 좌석을 활용해 항공료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15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하이 밸리 여행에 나선 한인 관광객들. [아주투어 제공]

오하이 밸리 여행에 나선 한인 관광객들. [아주투어 제공]

아주투어는 연휴 일정에 맞춘 부담 없는 상품으로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아주투어에 따르면 올해 가장 인기를 끄는 상품은 근거리 상품이다. 예년 같으면 연휴를 활용한 장거리 여행 수요가 많았지만 올해는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여행에 예약이 집중되고 있다.
 
스티브 조 아주투어 전무는 “올해 독립기념일은 오하이 밸리 일일 관광과 태평양 열차·레드우드 1박2일 상품 예약이 특히 많다. 현재 오하이 밸리 일일 관광 상품에는 약 30명, 태평양 열차·레드우드 1박2일 상품에는 약 25명이 예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물가 부담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연휴에는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며 “올해 여름에는 가성비와 짧은 일정이 여행 시장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AI 기술 확산으로 여행 준비는 쉬워졌지만, 장거리·특수 지역 여행에서는 전문성과 안전성을 갖춘 여행사를 찾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남미 전문 여행사 동서남북투어는 여름 휴가 시즌 막바지 상품으로 8월 13일 출발하는 이구아수 폭포 7박 일정과 8월 20일 출발하는 브라질 일주 15박17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두 상품 모두 8~12명 규모의 소그룹 투어로 진행된다.

송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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