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인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에 대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통과시켰다. 보고서에는 ‘적격’이 다수 의견으로 담긴 가운데, 도덕성·정책 역량·국정 운영 능력 등을 둘러싼 야당의 문제 제기도 반영해 ‘부적격' 의견도 병기됐다.
국민의힘 청문위원들은 민주당의 보고서 채택 강행에 반발하며 회의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검증 쟁점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여당이 청문 절차를 사실상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국정 운영 방향과 자질 검증이 상당 부분 이뤄졌고,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리 임명 절차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백혜련 위원장은 국민의힘 불참에 대해 “어제까지가 청문 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 요청을 드렸으나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지 않아 위원장으로서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독으로라도 보고서 채택할수밖에 없다”며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건을 상정했다.
민주당은 이어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인준안을 상정,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인준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은 161석을 확보하고 있어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의 인사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뉴스1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김민석 총리를 향해 “조만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총리가 교체되게 될 것 같은데 우리 김민석 총리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며 “정말로 크게 국정에 도움이 됐고 전체적인 지위를 너무 잘해 주셨다. 지금 우리 정부가 만들어낸 여러 성과들이 있는데, 그건 역시 내각의 국무위원 여러분 포함해서 우리 총리님 역할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고생하신 총리님한테 박수 한 번 드리자”며 “회의 시작 전에 한 말씀 하시고 시작하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이에 김 총리는 “1년 동안 회식을 한 번도 못 했다. 대통령님께 몇 번 저희가 회식을 한 번도 못 했다고 하니 ‘그거 뉴스고 괜찮다’고 했다”며 “정말 바쁘게 달려왔고 점심도 제때 못하고 국무회의를 해온 그런 연속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시간이 지난 후에 대한민국에 황금시대의 첫 장이었다고 기록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을 받들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또 우리 훌륭하신 후임 총리와 함께 더 열심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저도 국정 성공을 위해 당과 국회에서 더 열심히 전력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