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암모니아 생산 지원…중동정세 불안 속 에너지 확보 추진
달러 매개 없이 엔화-루피화 직접 결제 구조 도입 방안 논의
日·인도, 내달 정상회담서 핵심광물·청정에너지·통화 협력(종합)
그린 암모니아 생산 지원…중동정세 불안 속 에너지 확보 추진
달러 매개 없이 엔화-루피화 직접 결제 구조 도입 방안 논의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이도연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음 달 1∼3일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 광물과 청정에너지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30일 일본 외무성은 다카이치 총리가 인도에서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를 포함한 경제 안보 분야와 투자와 혁신을 통한 경제 성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반도체, 희토류를 중심으로 한 핵심 광물, 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해저케이블 등의 정보통신 분야와 의약품이 경제 안보 협력 분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는 인재 양성과 연구 개발, 기술 협력을 심화하고 인도 정부가 주도하는 반도체 프로젝트에 일본 기업의 참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광물 분야에서는 일본의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와 인도 지질조사소 간 광물 탐사 기술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배터리 공급망 강화와 관련한 MOU도 함께 맺을 예정이다.
청정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양국 정부가 민간 기업의 인도 내 수소 및 그린 암모니아 생산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 중공업 기업 IHI가 인도의 재생에너지 기업 ACME 그룹과 함께 연간 40만t 규모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사업에 4천800억엔(4조5천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이 다뤄질 전망이다.
인도가 자국 내에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얻은 수소를 원료로 암모니아를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중동 정세 혼란으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대안 루트를 확보해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일본과 인도 정부는 달러 환전을 거치지 않고 엔화와 루피화를 직접 거래하는 결제 구조의 도입을 검토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공동 성명에 통화 연계에 관한 내용을 명기할 예정으로, 일본 재무성은 올해 안으로 인도 중앙은행과 현지 통화 이용 촉진에 관한 협력 각서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각서가 맺어지면 기축통화인 달러 환전 없이 직접 거래할 수 있어 양국 기업의 송금, 환전 비용이 절감되고 일본계 기업의 인도 진출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일본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2019년 인도네시아와 현지통화거래(LCT)를 도입하고 지난해 77억달러(약 11조9천억원)를 거래했다. 일본 재무성은 이 제도를 인도에서도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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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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