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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분기 채용계획 46만명…부족한 인원보다 덜 뽑는 역전현상

중앙일보

2026.06.2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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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3분기 국내 사업체의 채용 계획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계획 인원이 계속 감소하면서 사업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인원보다 채용 계획 인원이 더 적어지는 이례적인 ‘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의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3분기 채용계획 인원은 4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00명(1.8%)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 상반기 조사 당시 42만5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시점 부족인원은 46만7000명으로 집계돼 채용계획 인원이 부족인원보다 7000명 적다. 1인 이상 사업체 통계가 집계된 2021년 이후 처음있는 현상이다.

부족인원은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활동을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인원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들의 채용 여력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향숙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중동 위기와 고유가 등 상반기에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하반기까지의 채용 계획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구인 인원은 146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4% 증가했고, 채용 인원도 136만8000명으로 4.6% 늘었다. 반면 적극적으로 구인에 나섰음에도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9만6000명으로 11.8% 줄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미충원율도 6.5%로 1.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들은 미충원의 주요 원인으로 요구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부족하다는 점(25.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학력·자격 요건 미충족(18.5%)을 지목했다.

세종=김연주 기자



김연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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