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강진] 미군 지원으로 최대 피해지역 항구 복구…구호물자 수송 '속도'
미 해군 상륙함 정박해 구호물자 하역…미군, 카라카스 공항 정상화도 지원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미군 지원으로 베네수엘라 강진 피해 지역의 핵심 항구가 다시 문을 열면서 구호 물자와 구조 장비 반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라과이라 항구가 미군 지원으로 복구돼 운영을 재개했다.
미 해군 상륙함 USS 포트로더데일이 정박해 구호물자를 하역 중인 모습도 목격됐다.
라과이라 항구는 피해가 집중된 북부 해안 지역으로 구호물자와 구조 장비를 들여오는 주요 통로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운영 재개는 국제 구호물자 수송의 병목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신 수습과 장례 절차도 본격화하고 있다.
라과이라 항구에 마련된 임시 영안실에서는 신원 확인 작업이 이어졌고, 유가족 수십 명이 가족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항구 창고에는 흰색과 검은색 시신 가방에 담긴 신원 미상 시신 수백구와 일부 관이 보관돼 있다.
베네수엘라 주재 유엔 조정관 잔루카 람폴라는 현재 27개국이 약 40개 수색·구조팀을 파견했으며, 2천명 이상의 인력과 구조견 160여마리가 투입됐다고 전했다.
람폴라는 유엔이 시신 가방 1만개를 지원할 예정이라면서도 "최종 사망자 수는 그보다 적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 공군은 수도 카라카스 인근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의 운영 정상화 작업도 지원하고 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오랜 기간 외교 갈등과 제재로 대립해왔지만, 이번 강진을 계기로 미군은 항만과 공항 복구 등을 지원하며 대규모 국제 구호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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