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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퇴진엔 거리 둔 안철수 “張 징계 정치는 명백한 잘못”

중앙일보

2026.06.30 01:32 2026.06.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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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경기 성남 분당갑·4선)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중앙일보 정치 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장동혁 대표가 최근 친한동훈계 의원 등을 겨냥해 징계를 시사한 것을 두고 “명백한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반대파를 징계하는 게 아니라 설득하는 게 대표 역할”이라면서다.

하지만 장 대표가 즉시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에는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장 대표가 자진해서 사퇴하거나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며 “(사퇴보다는) 장 대표가 당을 수도권 중심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쇄신안을 8월 초까지 내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장 대표 퇴진을 전제로 한 차기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선 “현재로선 고민하지 않고 있다”라고만 했다.

안철수(경기 성남 분당갑·4선)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중앙일보 정치 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안철수(경기 성남 분당갑·4선)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중앙일보 정치 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Q : 장 대표가 반대파 의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 카드를 꺼냈다.
A : 명백히 잘못됐다. 본인을 반대하는 사람을 일대일로 만나서 설득하는 게 대표 역할이다.


Q : 장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보나.
A : 지금까지 관행상 선거에서 지면 대표는 물러났다. 하지만 장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해야 향후 반전의 기회가 있다고 보는 것 같다. 그렇다면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물러나야 지도부가 붕괴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 당헌·당규상 탄핵할 방법도 없다. 한 마디로 끌어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Q :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A : 장 대표도 버티기만 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게 먼저다. 경기 국회의원 60석 중 보수 진영은 7석뿐이다. 장 대표는 8월 초까지 국민의힘이 수도권 중심 정당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수도권 의원을 당직에 전면 배치하거나, 수도권 인재를 영입하는 방법이 있다. 이걸 못하면 장 대표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


Q :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는 건, 사퇴해야 한다는 건가.
A : 장 대표의 결단을 보고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 쇄신안을 만들어서 당원을 설득하기에 8월초는 충분한 시간이다.


Q : 한동훈 의원 복당은 어떻게 생각하나.
A : 무소속으로 선거에서 이긴 건 인정할 만하다. 하지만 복당은 시간이 필요하다. 한 의원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의혹’에 대해 자택 IP 주소를 공개해서 결백을 증명하든지, 가족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된다. 아직도 절대로 사과하면 안 된다는 검찰 마인드를 가진 것 같다.


Q :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박민식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A : 박 후보가 우리 당에서 공천을 받았으니 도와드리는 게 당연하다.


Q :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할 생각 있나.
A : 언제 열릴지 모르는 전당대회를 지금부터 고민하는 건 의미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Q :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A : 호남엔 반도체용 공업용수 제조, 안정적 전기 공급 등 반도체 산업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다. 경제성을 따져보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한 흔적도 없다. 나중에 엎어지면 손해는 호남 시민들이 본다.


Q : 민주당 의원들에게 호남 땅 보유 현황을 공개하라고 했다.
A : 마음만 먹으면 차명으로 얼마든지 땅을 살 수 있으니 확실히 확인하자는 것이다. 한 달 전부터 여의도에는 클러스터 조성 소문이 파다했다. (이익을 노리고) 땅을 급매한 여권 인사가 있을 수 있다.


Q :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의 내부 권력 다툼은 어떻게 보나.
A : 민주당 주류는 친노무현과 친문재인 세력이고, 친이재명 세력은 소수파다. 갈등이 심해지면 분당이 될 수 있다.



박준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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