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6회국회(임시회) 제436-4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투표가 시작되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뉴스1
국회가 30일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한 상임위원회 10곳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위원장 일괄 선출에 반발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예결특위 위원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법제사법위원장에는 서영교 의원이 선출됐다. 정무위원장에는 유동수 의원, 재정경제위원장에는 조승래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는 송기헌 의원이 선출됐으며 국방위원장에는 진성준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에는 김영진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이재정 의원이 선출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는 서삼석 의원이,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에는 김정호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국회 운영위원장에는 한병도 의원이 선출됐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이광재 의원이 선출됐다.
━
여야 협상 결렬…민주당 단독 처리
여야는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 협상을 이어왔지만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의석수 비율에 따라 자당 몫인 상임위원회 11곳의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하고 이날 본회의에서 선출안을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맡고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 몫으로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
국민의힘 “강제 배정” 반발…“공소취소 통과 목적”
국민의힘은 이날 조정식 국회의장이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을 강제 배정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조정식 국회의장이 11개 상임위원회(운영, 법사, 정무, 재경, 과방, 국방, 행안, 문체, 농해수, 기후에너지환경노동, 예결) 위원을 강제 선임하여 통지했다”며 “국민의힘은 11개 상임위에 강제 선임된 우리당 의원님들에 대한 ‘위원 사임의 건’ 공문을 국회 의사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도대체 무슨 염치가 있어서 법사위를 가져가겠다는 것이냐”며 “오만의 정치”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후보로 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았던 서영교 의원을 재추천한 것에 대해 “정청래, 이춘석, 추미애 위원장 이상으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법사위를 난장판으로 만든 사람이 함량 미달 그 법사위원장이었다”며 “이런 함량 미달 위원장을 유임시키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소취소 특검법을 통과시키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어명에 영악한 유임”이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