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임기 내” 기업 “여건 돼야”
간격 줄이려면 원전 등 여권 변해야
정권서 흔들던 ‘용인’ 추진 다행
대통령이 굳이 “기업인들의 결단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는 걸 보며 문득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떠올랐다. 국회미래연구원의 2024년 ‘광주형 일자리는 어떻게 상생 없는 일자리가 되었나’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 노동계를 중심으로 2014년부터 더 나은 일자리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이게 2017년 문재인 대선후보의 공약에 포함됐다. 하지만 차기 광주시장을 둘러싼 윤장현(당시 시장)-이용섭(후임 시장) 간 경선 와중에 동력을 잃었다. 윤 시장의 사업처럼 여겨져서다. 이게 지방선거를 앞두고 살아나는데 청와대가 선거 승리 전략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보고서엔 “청와대가 현대차 팔을 비틀어 광주형 일자리를 하게 했다”란 표현이 담겼다. 또한 “청와대가 자신들의 필요 때문에 현대차의 협상 전략에 이끌려 저임금의 무권리 일자리라도 광주시가 수용하길 바랐다”고 했다. 실제 현대차엔 이런저런 부가 혜택도 주어졌다. 4년간 표류하던 삼성동 신사옥 문제도 포함해서다. 보고서는 “(정부가) 현대를 끌어들여 현대가 원하는 것을 보장한” 모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