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의 랜드마크인 뱅크오브아메리카 플라자(Bank of America Plaza) 전경. 높이 735피트(약 224m)의 55층 빌딩으로 LA에서 일곱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최근 투자운용사 캐피털그룹이 2억1000만 달러에 이 건물을 인수해 새 본사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컨저번시]
미국 투자운용사 캐피털그룹(Capital Group)이 LA 다운타운의 대표적 초고층 빌딩인 ‘뱅크오브아메리카 플라자(Bank of America Plaza)’를 2억1000만 달러에 인수하고 새 본사로 사용한다.
캐피털그룹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다운타운 333 사우스 호프 스트리트(333 S. Hope St.)에 위치한 55층 규모의 뱅크오브아메리카 플라자를 새로운 기업 본사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현재 LA 시내 3곳에 분산된 사무실을 하나의 ‘수직 캠퍼스(vertical campus)’로 통합할 계획이다. 현재 이 건물에서 14개 층을 사용 중인 캐피털그룹은 모든 직원이 이전을 마치면 5개 층을 추가로 임차해 모두 19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캐피털그룹은 이번 투자와 함께 연간 7000만 달러를 투입해 고객 서비스 부문을 확대하고, 향후 2년간 영업 및 영업지원 인력 125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상당수 일자리는 LA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다.
캐피털그룹은 이 건물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1976년 처음 임대 계약을 체결한 뒤 1978년부터 입주했으며, 앞으로도 다른 기업이 함께 입주하는 멀티 테넌트 빌딩으로 운영하되 캐피털그룹이 최대 입주 기업(앵커 테넌트)이 된다.
1975년 완공된 뱅크오브아메리카 플라자는 높이 735피트(약 224m)로 LA에서 일곱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원래는 시큐리티 퍼시픽 플라자(Security Pacific Plaza)라는 이름으로 사용됐지만, 1992년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시큐리티 퍼시픽 은행을 인수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이 빌딩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2023년 개봉한 ‘바비(Barbie)’를 비롯해 ‘나이트 오브 더 코멧(Night of the Comet)’(1984), ‘머펫(The Muppets)’ 등 여러 작품에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