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버섯 재배하더니…두 아들에 매일 먹인 아버지
Los Angeles
2026.06.30 09:13
샌디에이고 남성 유죄 인정
열한살 아들까지 판매 시켜
환각 성분인 실로시빈(psilocybin)을 함유한 버섯. 미국에서는 연방법상 규제 약물로 분류되며,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재배와 유통이 금지돼 있다. [위키미디어 커먼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한 남성이 환각성 버섯을 대량 재배·유통한 것은 물론, 어린 두 아들에게 수개월 동안 매일 환각제를 먹인 혐의를 인정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랜들 밴스(43)는 아내 리베카 밴스(42)와 지인 키어 세바요스-리베라(34)와 공모해 샌디에이고 북부 폴브룩과 본솔 두 곳에서 환각성 버섯인 실로시빈(psilocybin) 버섯을 재배·판매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수사 당국이 지난해 10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결과, 폴브룩 시설에서는 버섯 257파운드와 재배용 배지 18파운드가 발견됐다. 본솔 시설에서는 버섯 25파운드와 실로시빈 캡슐 5파운드, 총기 6정도 압수됐다.
밴스는 또 2023년 10월부터 당시 9세와 11세였던 두 아들에게 격일로 실로시빈 캡슐을 먹이기 시작했으며, 2024년에는 매일 복용시켰다고 인정했다.
연방 검찰은 실로시빈 버섯이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규제 약물로, 의식 변화와 강한 감각 왜곡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밴스는 버섯 판매를 위해 웹사이트 2개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했으며, 큰아들에게는 친구들에게 버섯을 판매하도록 한 사실도 시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밴스 일당은 체포 이후 휴대전화 메시지를 삭제하고 웹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밴스는 당시 다른 주(州) 사건으로 보석 상태에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기소된 아내 리베카 밴스와 세바요스-리베라도 앞서 유죄를 인정했으며, 세 사람 모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 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