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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5만3000불 모았다…LA 90년된 노점 식당 재개장

Los Angeles

2026.06.30 14:07 2026.06.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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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명물 멕시칸 ‘시에리토 린도’
영업 중단 발표에 5만3천불 모금
LA 올베라 스트리트에 있는 90년 전통의 멕시코 음식점 '시에리토 린도(Cielito Lindo)' 전경. 운영난으로 지난 5월 폐업을 선언했던 이 식당은 시민들의 모금으로 5만3000달러 이상을 마련해 최근 영업을 재개했다. [시에리토 린도]

LA 올베라 스트리트에 있는 90년 전통의 멕시코 음식점 '시에리토 린도(Cielito Lindo)' 전경. 운영난으로 지난 5월 폐업을 선언했던 이 식당은 시민들의 모금으로 5만3000달러 이상을 마련해 최근 영업을 재개했다. [시에리토 린도]

LA의 대표적인 멕시코 음식 명소인 ‘시에리토 린도(Cielito Lindo)’가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폐업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문을 열었다. 올베라 스트리트(Olvera Street)에 자리한 시에리토 린도는 손으로 직접 말아 튀긴 타키토(taquito)에 아보카도 소스를 곁들인 메뉴로 유명한 LA의 대표적인 노포다.
 
하지만 운영비 상승과 노후 시설 보수 비용 부담으로 지난 5월 영업을 중단하며 영구 폐업 계획을 발표했다.
 
창업자 오로라 게레로의 4대손이 현재 운영하는 이 식당은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감소와 물가 상승, 인건비 증가, 전기·배관 시설 긴급 보수 비용 등이 겹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 운영진은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4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예상보다 훨씬 큰 호응이 이어졌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기부에 참여하면서 모금액은 목표를 넘어선 5만3000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운영진은 “LA의 소중한 음식 문화를 지켜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하루빨리 다시 문을 열어 고객들을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약 6주간의 준비를 마친 시에리토 린도는 최근 영업을 재개했다. 식당은 당분간 운영 정상화를 위해 임시 영업시간을 적용한다.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한다.
 
운영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다시 찾아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1934년 멕시코 출신 이민자인 오로라 게레로가 문을 연 시에리토 린도는 올해로 9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게레로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던 멕시코 민요 ‘시에리토 린도’의 이름을 따 식당 이름을 지었으며, 나무로 만든 작은 노점에서 소고기 타키토와 토마틸로, 아보카도를 넣은 특제 소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여러 세대에 걸쳐 여성 가족들이 식당을 이어받아 운영해 왔으며, 지금도 창업 당시의 조리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시에리토 린도는 LA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맛집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이번 재개장은 지역사회의 연대가 오래된 지역 명소를 살려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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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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