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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케어, 월 50불로 비만 치료제 지원

Los Angeles

2026.06.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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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내년말까지 한시 운영
첫 시행…65세 이상 수혜 대상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 주사제. 메디케어는 7월 2일부터 한시적인 '브리지(Bridge)' 프로그램을 통해 일정 자격을 갖춘 가입자에게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월 50달러의 본인 부담금으로 지원한다. [노보 노디스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 주사제. 메디케어는 7월 2일부터 한시적인 '브리지(Bridge)' 프로그램을 통해 일정 자격을 갖춘 가입자에게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월 50달러의 본인 부담금으로 지원한다. [노보 노디스크]

미국 정부가 메디케어(Medicare)를 통해 비만 치료제 비용을 처음으로 지원한다.
 
메디케어 가입자는 7월 1일부터 ‘브리지(Bridge)’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월 50달러의 본인 부담금으로 처방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메디케어는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치료 목적의 GLP-1 약물만 지원했으며, 비만 치료만을 위한 처방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
 
이번 조치는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Wegovy)와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젭바운드(Zepbound) 등 고가의 비만 치료제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수혜 대상은
 
브리지 프로그램은 메디케어 파트D(처방약 보험) 가입자 가운데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에게 적용된다.
 
지원 대상은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다소 낮더라도 당뇨병 전단계,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병력, 말초동맥질환 등 비만 관련 질환을 가진 환자다.
 
처방을 원하는 환자는 먼저 담당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의사가 대상자 자격을 확인해 사전승인(Prior Authorization)을 신청하면 약국에서 월 50달러만 내고 약을 받을 수 있다.
 
▶얼마나 저렴해지나
 
현재 보험 지원 없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월 비용은 수백 달러에 달한다.
 
위고비 주사제는 용량에 따라 월 199~399달러, 젭바운드는 299~699달러 수준이다.
 
브리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용량과 관계없이 월 50달러만 부담하면 된다. 다만 이 비용은 메디케어 약제비 공제액이나 연간 본인부담 상한액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초기 혼란 가능성도
 
전문가들은 수백만 명이 새로 치료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행 초기에는 병원과 약국에 환자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사전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처방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의료진 역시 신청 업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 이후는 불투명
 
브리지 프로그램은 2027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후에도 비만 치료제 지원이 계속되려면 연방 의회의 법 개정이나 새로운 메디케어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GLP-1 비만 치료제가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약인 만큼, 프로그램 종료 후 지원이 중단될 경우 환자들이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에 따르면 위고비 복용을 중단한 환자는 1년 안에 감량한 체중의 약 3분의 2를 다시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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