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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필버 기준 강화…허울뿐인 패스트트랙 손 볼 것”

중앙일보

2026.06.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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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신속한 법안 처리를 위해 패스트트랙(안건신속처리제도)을 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유지 기준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 직무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가동을 방해한다면 민주당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국회 정상화를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울뿐인 패스트트랙도 손보겠다”며 “현행 최대 330일은 제21대 국회 가결 법률안 평균 심사 기간보다 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빠른 법안 심사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손보겠다”며 “후반기 국회에는 무책임한 정쟁과 태업이 조금도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직무대행은 “특히 필리버스터 신청 및 유지 기준을 강화해 민생 법안조차 정쟁의 인질로 삼는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도 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또 전날 11명의 상임위원장 본회의 선출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의 터무니없는 몽니와 억지로 후반기 국회 첫발을 떼지도 못한 채 한 달의 시간을 흘려보냈다”며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첫 조치로 11명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날 민주당 등 범여권은 국민의힘이 보이콧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상임위 소속 위원 전원의 사임계를 제출하고, 상임위원장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에서 퇴장했다.

한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을 향해 “수차례 협상하며 느낀 점이 하나 있다. 국민의힘에 민생은 안중에 없다”며 “원 구성을 위해 무려 17차례 만났지만 국민의힘은 오직 법사위원장을 내놓으라는 말만 도돌이표처럼 되풀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터무니없는 몽니와 억지로 후반기 국회는 첫 발을 떼지도 못한 채 한 달이라는 시간을 흘려보냈다”며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이자 국회 제1당인 민주당이 이를 방관하고만 있을 순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느낀다면, 지금이라도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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