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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 연못, 언덕, 생태공원까지…확 달라지는 여의도공원

중앙일보

2026.06.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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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들어설 예정인 '여의들판' [사진 서울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들어설 예정인 '여의들판'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이르면 2027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단계별 재조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1일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사람과나무㈜ 외 2개사의 설계안을 최종 선정했다”며 “2일 마스터플랜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 서울시]

1999년 1월 개원한 여의도공원은 인접한 한강은 물론 신규 건립 예정인 제2세종문화회관(가칭)과 연계해 문화복합거점으로 육성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서 여의도공원 공간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판단해 이번 공모를 진행했다. 제2세종문화회관(가칭) 건립 부지 면적을 제외한 19만5539㎡ 부지가 재구성 대상이다.

이번 공모에서 서울시가 제시한 조건은 ‘여의도공원의 생태환경 자원은 최대한 보전하면서, 도시 경계를 허물고 미래를 숨 쉬게 하는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공모 결과 10개팀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18일 1차 심사를 통해 5개팀을 우선 선정하고, 같은 달 25일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진행했다. 조경·건축·도시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단 심층 토론을 거쳐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

당선작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은 지난 30년간 공원 내 축적된 식생·지형·수계를 보존하면서, 공원을 2겹의 선형공원과 중앙의 열린 내부공원으로 재구성하는 ‘3겹의 구조’가 핵심 개념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당선작에 포함되어 있는 그랜드힐(언덕)과 그랜드폰드(연못). [사진 서울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당선작에 포함되어 있는 그랜드힐(언덕)과 그랜드폰드(연못). [사진 서울시]

세부적으로 보면 ▶공원 중심부에 거대 이벤트 공간인 ‘여의들판’을 조성한다. 여의들판은 제2세종문화회관과 생태숲을 연결하는 공원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또 ▶공원 주변을 둘러싼 도시와 연계한 동서방향 선형공원을 조성하고 ▶제2세종문화회관과 공원의 단차를 그랜드힐(언덕)·그랜드폰드(연못)로 연결한다.

더불어 ▶화장실 등 건축물은 각각이 작은 정원 개념의 공간으로 구성하고, 각 동마다 수목 외피 색을 적용한다. ▶기업·시민이 함께 공원을 가꾸고 후원하는 ‘여의도공원 컨서번시(conservancy·관리단)’ 모델도 도입한다.

선형공원·내부공원으로 재구성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들어설 선형공원. [사진 서울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들어설 선형공원.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이번 당선작의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이달 내 설계에 착수하고, 2027년부터 제2세종문화회관(가칭) 건립 공사와 연계한 여의도공원 재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공원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별도의 시상식을 개최해 여의도공원의 재탄생을 알리고, 당선작을 포함한 5개 작품을 본청 1층 로비에 일주일간 전시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여의도 지역의 랜드마크 여의도공원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의성·활용성을 고루 갖춘 최적의 안을 선정했다”며 “설계과정부터 조성 단계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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