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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징계 정치’ 제동 건 정점식…“의원 징계 신중해야”

중앙일보

2026.06.30 19:49 2026.06.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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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상속세 개편의 경제적 효과’ 토론회에서 이석하고 있다. 뉴시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상속세 개편의 경제적 효과’ 토론회에서 이석하고 있다. 뉴시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당내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논란과 관련해 “의원들에 대한 징계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장동혁 대표의 ‘징계 정치’에 제동을 걸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속세 개편의 경제적 효과’ 토론회 참석 후 ‘윤리위 소집에 대해 조경태·김재섭 의원 등이 비판했는데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예고만 됐을 뿐 실제로 징계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답변드리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징계 대상자로 거론되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장 대표가 자신을 비롯한 일부 의원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거론한 것을 두고 “누군가를 제명하거나 배제할 때만 윤리위를 가동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지난달 26일 김 의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비판한 바 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MBC 방송에서 “김재섭·김용태 의원 같은 소중한 정치인을 징계하는 것은 국민의힘을 해체하자는 거나 다름없다”며 “징계 절차로 나아가게 되면 당내 분열 양상은 더 커진다”고 했다. 이어 “당 대표는 당을 통합시키는 의무가 있다”며 “당을 분열시키는 데 앞장선다면 당 대표 자격이 있냐”며 장 대표를 직격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위원장 윤민우)는 오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선거 운동을 돕거나 장 대표의 사퇴를 주장한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착수를 검토한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잠시 멈췄던 장 대표의 ‘징계 정치’가 다시 시작되는 모양새다.

현재 윤리위엔 지방선거 때 한 의원을 도운 친한계 의원들과 장 대표의 사퇴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의원들에 대한 징계 요청서가 접수돼 있다. 이상규 대표 정책특보 등이 지난 3월 한 의원의 대구 일정에 동행한 김예지·배현진·박정훈·안상훈·우재준·정성국·진종오 의원 등에 대한 징계 회부 요청서를 냈던 게 대표적이다. 징계 대상으로 거론되는 의원 숫자만 해도 수십명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다.

장 대표는 지난달 26일 매일신문 유튜브에서 “(징계 요청에 대해) 어떤 결론이든 답을 할 때가 됐다”고 말하는 등 그간 '징계정치'를 예고한 바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상속세 개편의 경제적 효과’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상속세 개편의 경제적 효과’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정 원내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의 11개 상임위원장(예산결산특위 위원장 포함) 선출 강행에 대해선 “(민주당은) 2024년 이어 사실상 법제사법위원회를 강탈해 갔다”며 “국회의장을 비롯한 많은 분이 다수당의 폭거에 동조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여전히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일(2일) 의총에서 추가 원구성과 관련해 우리 당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향후 투쟁 방안은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와 패스트트랙 제도를 손보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소수당을 보호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안건을 처리하는 제도를 일방적으로 (손보겠다고) 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참석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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