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산업용 AI 플랫폼 코그나이트 4.8조원 인수
"AI 앞단·뒷단 다 잡는다" 포석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프랑스의 에너지 관리·자동화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노르웨이의 산업용 AI 플랫폼 업체 코그나이트를 31억달러(약 4조8천억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슈나이더는 비상장사인 코그나이트 지분 100%를 노르웨이 아커 등 기존 주주들로부터 인수한다. 슈나이더는 코그나이트를 자사의 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부로 영국에서 인수한 아베바와 통합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올리비에 블룸 슈나이더 CEO는 코그나이트가 "운영 데이터의 복잡성을 경쟁우위로 전환하는 진정한 산업용 AI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는 전통 제조·설비 기업이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데이터·AI 서비스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는 흐름을 보여준다.
원래 변압기·스위치기어 등 전력설비를 생산하는 슈나이더가 산업 데이터 플랫폼 업체를 인수해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과 합치는 것은 설비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분석·판매하는 서비스 사업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지멘스 등 경쟁사도 같은 방향으로 생산현장 자동화·AI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슈나이더 주가는 AI 인프라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베팅 속에 지난 1년간 26%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슈나이더가 AI 데이터센터용 전력·냉각 서비스 공급을 늘려온 데 이어 공장 현장의 AI 사업까지 확장하는 셈으로, AI 인프라의 '앞단'(데이터센터)과 '뒷단'(제조 현장)을 동시에 잡으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시가총액 약 1천650억유로(약 290조원)로 프랑스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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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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