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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만에 풀린 미토스·페이블…美, 앤트로픽 AI 수출통제 해제 [팩플]

중앙일보

2026.06.3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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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해제했다. 국내에서도 그간 제한됐던 두 모델의 접근권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미 상무부로부터 미토스5·페이블5에 대한 수출 통제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내일부터 접근권 복원을 시작하고, 곧 업데이트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12일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두 모델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을 전면 중단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내렸다. 이후 26일에는 정부가 인정한 일부 검증된 이용자에 한해 미토스5를 다시 제공할 수 있게 허용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조치가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AI 모델 접근을 사실상 차단했던 2주 이상의 기간을 끝낸 것”이라며 “앤트로픽은 보안 위험을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 정부는 최상위 AI 모델을 계속 관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되, 모든 이용을 한꺼번에 막는 방식에서는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미 정부와 미토스5·페이블5 및 향후 모델 운용 규약을 논의하고, 악성 활동 징후를 정부에 알릴 예정이다. 다른 빅테크들과 함께 AI 모델의 안전장치를 우회하는 ‘탈옥(jailbreak)’ 가능성을 평가하고 보완하는 공통 기준도 마련 중이다. 로이터는 “미 상무부가 상황이 달라지거나 앤트로픽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이번 결정을 재검토하고 라이선스 요건을 다시 부과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앤트로픽은 악성 활동을 미국 정부에 알리고 향후 모델 관련 규약을 정부와 성실히 논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와 일부 국내 기업은 미토스5 접근권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글라스윙’에 합류했지만, 미국 행정부 조치로 실제 모델 활용에는 제동이 걸린 상태였다. 이번 조치로 한국에서도 미토스5는 승인된 파트너를 중심으로 접근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구체적인 복원 시점과 대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페이블5는 일반에 공개하는 최상위 모델이며, 미토스5는 사이버 보안 등 고위험 역량 때문에 검증된 기관을 중심으로 제공되는 모델이다.

이번 수출통제 해제로 앤트로픽의 국내 기업 영업을 둘러싼 단기 불확실성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최상위 미국 AI 모델을 핵심 업무와 보안, 반도체 연구개발(R&D)에 활용하려는 국내 기업들에는 미국 규제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다. 오픈AI도 지난달 26일 새 AI 모델 GPT-5.6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공유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대상으로 모델을 선공개했다. 오픈AI는 당시 “이런 형태의 정부 접근 절차가 장기적인 표준이 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이는 최고의 도구가 이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와 개발자, 기업, 사이버 방어자, 글로벌 파트너에게 제공되는 것을 가로막는다”고 밝혔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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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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