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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낚시 중 깜짝…제주 앞바다에 나타난 멸종위기종, 뭐길래

중앙일보

2026.07.01 02:02 2026.07.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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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 앞바다에 출현한 고래상어. 사진 영상 캡처

제주 애월 앞바다에 출현한 고래상어. 사진 영상 캡처


제주 애월 앞바다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큰 어류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가 출몰해 화제다.

낚시어선 승룡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8시 30분께 제주시 애월읍 앞바다에서 승객들이 한치잡이 체험을 하던 중 어선 주변을 맴도는 고래상어 1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고래상어 특유의 넓적한 머리와 큰 입, 몸통 전체를 덮은 선명한 흰 점무늬가 고스란히 담겼으며, 어선 밑을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에 승객들의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영상을 판독한 결과 고래상어가 맞다고 확인했으며, 몸길이는 약 3~4m 수준의 어린 개체로 추정했다.

최대 10m 이상까지 자라는 고래상어는 주로 열대와 아열대, 온대 해역에 서식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덩치는 거대하지만 플랑크톤이나 작은 물고기를 걸러 먹는 여과섭식성 어류로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전 세계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 해역에서는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에 드물게 목격되곤 한다. 제주에서는 지난 2012년 정치망 그물에 2마리가 걸려 포획된 적이 있으며, 2015년과 2017년에는 해안가에서 사체로 발견되기도 했다.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는 “고래상어가 먼 거리를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면서도 “제주 해상에서 이러한 아열대성 해양생물의 출현이 빈번해지는 것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이로 인해 형성된 풍부한 먹이사슬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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