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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11개 상임위 강행 與 원내지도부 만찬…“입법 속도 내달라”

중앙일보

2026.07.01 06:25 2026.07.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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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익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접견, 이재명 대통령의 원내대표 취임 축하 난을 건네받고 있다. 뉴스1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익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접견, 이재명 대통령의 원내대표 취임 축하 난을 건네받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향해 “하반기에는 국정 과제 관련 입법안 처리에 더욱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진행한 만찬 자리에서다. 한병도 원내대표가 지난 5월 연임에 성공하며 꾸려진 새 원내대표단이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만찬을 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만찬 직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하반기에는 국정과제 관련한 입법안 처리에 더욱 속도를 내달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 참석자도 통화에서 “후반기 국회 일 좀 열심히 해주고, 민생 법안들도 빨리빨리 하자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이 대통령이 발표한 호남 반도체 투자 등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필요한 입법으로 강력히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원내대표단도 지난 1년간 대통령과 정부의 쉼 없는 노력과 탁월한 성과에 경의를 표하면서, 집권 2년 차에는 정부와 여당이 더 단단히 단합하기로 의지를 모았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전날(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과 합의 없이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18개 중 11곳의 민주당 소속 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이 가운데는 앞서 이 대통령이 “자본시장법 등을 개정해야 하는데 야당이 위원장이라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고 직격하기도 한 국회 정무위 등 핵심 경제 상임위가 대거 포함됐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사선을 함께 넘어온 동료들을 오랜만에 만났다며 반가워하며 신임 원내대표단의 출범을 크게 축하했다”라고도 전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통령의 ‘사선을 넘었다’는 표현은 함께 내란을 종식한 과정을 떠올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만찬에는 한 원내대표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 원내 지도부 전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진 데 따라, 이날 만찬 자리에서 관련 언급이 나올지에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복수의 참석자는 “문 전 대통령이나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언급은 일절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나한.하준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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