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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엽 연장 결승타로 롯데 상승세도 연장…오스틴은 다시 홈런 선두로

중앙일보

2026.07.01 06:37 2026.07.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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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7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일 잠실 두산전 승리의 주역인 포수 박재엽. 사진 롯데 자이언츠

1일 잠실 두산전 승리의 주역인 포수 박재엽.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1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박재엽의 결승타를 앞세워 5-2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8위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챙기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7위 NC 다이노스와는 2경기 차, 5위 두산과는 4경기 차다. 롯데는 2일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노린다.

경기는 정규이닝 내내 팽팽했다. 롯데가 한 점 앞서가면 두산이 곧 동점을 이뤄 균형을 맞추는 모양새가 반복됐다. 롯데가 6회초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자 두산이 7회말 김민석의 2루타와 박찬호의 적시타로 1-1을 만들었다. 이어 8회초 롯데 고승민이 시즌 6호 솔로포를 날려 다시 리드를 잡자 두산도 9회말 김민석-박찬호-안재석의 안타 세 개로 2점째를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일 잠실 두산전 승리의 주역인 포수 박재엽. 사진 롯데 자이언츠

1일 잠실 두산전 승리의 주역인 포수 박재엽. 사진 롯데 자이언츠

결국 승자는 연장전에서 결정됐다. 롯데는 10회초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황성빈의 번트 실패로 선행 주자가 아웃되고 고승민까지 삼진으로 물러나 무득점으로 물러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8회말 포수로 교체 투입된 백업 박재엽이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한동희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중월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2사 1·3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했던 롯데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는 10회말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KBO리그 첫 승리를 따냈다.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7이닝 8탈삼진 1실점)와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6이닝 1실점 무자책점)은 나란히 호투했다.

1일 잠실 두산전 승리 후 기뻐하는 롯데 선수들. 사진 롯데 자이언츠

1일 잠실 두산전 승리 후 기뻐하는 롯데 선수들. 사진 롯데 자이언츠

한편 KT 위즈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를 7-4로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샘 힐리어드가 4타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소형준은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69일 만의 승리 문턱에서 돌아섰다. 전날 우천 노게임으로 시즌 20호 홈런을 허공에 날렸던 한화 강백호는 이날 솔로포로 다시 2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 내야수 박정현은 9회말 친동생인 KT 소방수 박영현과의 투타 대결에서 솔로 홈런(시즌 2호)을 쳤다. 형제 투타 맞대결은 KBO리그 역대 여섯 번째(박정현-박영현 3회)였고, 홈런이 나온 건 이번이 최초다.

1일 대전 KT전에서 친동생 박영현(오른쪽)을 상대로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도는 한화 박정현. 사진 한화 이글스

1일 대전 KT전에서 친동생 박영현(오른쪽)을 상대로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도는 한화 박정현. 사진 한화 이글스

선두 LG 트윈스는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0-4로 이겼다. LG 오스틴 딘은 시즌 25호(5회 2점)와 26호(9회 2점) 홈런을 잇달아 때려내면서 김도영(KIA 타이거즈·25개)을 제치고 다시 단독 1위로 나섰다.

NC는 창원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5로 제압했다. 1-5로 뒤진 7회말 대타 권희동(2점)과 김형준(3점)의 홈런 두 방 등을 묶어 한꺼번에 9점을 뽑는 집중력을 뽐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삼성은 5연승을 마감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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