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중앙선관위원 8인이 1년5개월간 수당 3억8937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혜·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선관위에서 제출받은 ‘각급 선관위원 수당 지급 내역’ 자료에 따르면 중앙선관위원들은 2025년 2억4945만원, 2026년 1억3992만원의 수당을 받았다. 2025년 수당은 월급 개념인 공명선거추진활동비(1억6155만원), 회의 안건 1개당 10만원씩 받는 안건검토수당(6630만원), 출근 시 15만원씩 ‘거마비’ 형태로 받는 출무수당(2160만원) 순이다. 2026년 상반기(6월 제외)엔 공명선거추진비(8822만원), 검토수당(4000만원), 출무수당(1170만원)을 받았다. 시·도, 구·시·군 등 지역 선관위원 2176인의 수당까지 모두 합하면 1년5개월간 총 54억원이 지급됐다. 박 의원은 “상임위원을 제외한 8명이 비상임 인사임에도 사실상 고정급여를 받는 특혜를 누리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관위는 또 감사원에서 사무처 직원 127명에 대한 징계 요구를 받고도 징계를 한 건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2023년 7월 발표한 정기 감사에서 2017년 지역 선관위원으로부터 회의 참석 수당 등 149만원을 받아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을 간 A씨 등 127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징계 시효 3년이 지났다” 등의 이유로 징계하지 않았고, 그중 43명은 오히려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직후인 지난달 중순 정부에는 선거 실무 인력과 해외연수 인원 대체 계약직 등 총 248명 증원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