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유비테크 로보틱스 산하 브랜드 유월드의 U1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 행사에서 로봇의 얼굴을 만지고 있다. 실리콘 피부와 부드러운 목소리를 갖춘 이 로봇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초현실적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외로움을 덜어주는 용도로 소개됐다. AFP=연합뉴스
아이돌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외모에 피부 질감과 혈관, 지문, 속눈썹까지 실제 사람처럼 구현한 초고가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중국에서 공개됐다.
1일 중국 홍성신문에 따르면 중국 대표 로봇업체 유비테크는 최근 선전에서 글로벌 발표회를 열고 소비자용 브랜드 ‘유월드(UWORLD)’의 첫 제품인 가정형 휴머노이드 로봇 ‘U1 시리즈’를 선보였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유비테크 로보틱스 산하 브랜드 유월드의 U1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 행사에서 공개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U1 시리즈는 사람의 외형을 그대로 본떠 제작됐다. 남성형은 키 183㎝에 몸무게 42㎏이며 여성형은 키 168㎝에 몸무게 35.2㎏이다. 관절은 모두 88개가 장착됐으며 눈을 깜박이거나 머리를 회전하는 기능을 갖췄다. 다만 이날 발표회에서는 보행 기능은 시연되지 않았다.
카메라 화면으로 본 로봇은 실제 사람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외형을 갖췄다. 그러나 움직이기 시작하면 동작이 한 박자 느린 듯한 모습이 나타나 어색함도 드러났다.
━
최고가 2억원 넘어…주문량 1만3000대 돌파
유월드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탐(왼쪽 두 번째)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유월드 U1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 행사에서 방문객에게 휴머노이드 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U1 시리즈의 가격은 최저 11만9800위안(약 2741만원)부터 최고 99만위안(약 2억2660만원)까지 책정됐다.
오는 9월 중순부터 구매자에게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인 가운데 온라인과 오프라인 주문량은 전날 기준 1만3000대를 넘어섰다.
저우젠 유비테크 창업자는 “로봇이 가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정서적 욕구까지 충족시키고 아름다운 외형까지 갖췄다면 10만∼20만위안은 비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양산 규모가 커지고 소비자층이 분화되면 가격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속눈썹도 한 올씩 수작업…“2027년 5만대 생산 목표”
저우 창업자는 높은 가격의 가장 큰 이유로 복잡한 제조 공정을 꼽았다. 현재 양산 준비 단계에서는 눈썹과 속눈썹을 한 올씩 사람이 직접 심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수준의 양산 난이도는 인류 제조업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것”이라며 “올해 양산 규모는 1만대로 예상되며 2027년의 목표는 5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젠(제임스 저우) 유비테크 창업자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유월드 U1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