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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넘기면 우크라 수천명 석방”…北포로 한국행 막은 러시아

중앙일보

2026.07.01 09:45 2026.07.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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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백모씨와 리모씨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내 포로수용소에서 접견하고 있다. 사진 겨레얼통일연대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백모씨와 리모씨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내 포로수용소에서 접견하고 있다. 사진 겨레얼통일연대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됐다가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이 1년 넘게 진전을 보이지 않는 배경에 러시아의 ‘포로 교환’ 제안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외교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방한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아산정책연구원 관계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북한군 포로 2명을 송환해 주면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국민 수천 명을 석방하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해왔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러시아 지원군으로 참전했다가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억류돼 있다. 이들은 지난해 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한국행 의사를 밝혔고, 우리 정부도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수용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북한군 포로가 러시아에 억류된 자국민 수천 명의 석방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협상 카드가 될 수 있어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비하 장관은 전날 서울에서 열린 한·우크라이나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북한군 포로 문제를 논의했다. 양국은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해결 방안을 계속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이를 수용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포로 교환이나 대가성 협상 방식으로 송환을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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