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이변 중 하나가 만들어질 뻔 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콩고민주공화국에 덜미를 잡힐 뻔 했지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2골을 몰아치면서 조국을 구해냈다.
잉글랜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7분 콩고민주공화국 브리앙 시펜가(알메리아)에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케인이 후반 30분 헤딩 동점골에 이어 후반 41분 원더골을 터트렸다.
앞서 잉글랜드는 L조 1위(2승1무)로 32강에 진출했고, 콩고민주공화국은 K조 3위(1승1무1패)로 올라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잉글랜드와 46위 콩고민주공화국 46위의 FIFA랭킹은 무려 42계단 차이가 난다. 앞서 32강에서 탈락한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잉글랜드마저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었지만, 잉글랜드는 케인이라는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었다. 잉글랜드는 공동개최국 멕시코와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시펜가. AP=연합뉴스
전반 7분 잉글랜드 허술한 수비 뒷공간을 향한 패스를 받은 시펜가가 강력한 오른발슛을 때렸다. 공은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손을 뚫어냈다.
콩고민주공화국 공격수 요안 위사(뉴캐슬)는 머리를 들이미는 투혼의 수비를 펼쳤다. 전반 42분 아론 완-비사카(웨스트햄)의 크로스를 위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렸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자 좌절하는 케인(오른쪽). AP=연합뉴스
전반 43분 잉글랜드 케인이 페널티 박스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다이빙’이라고 판단해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