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샤스타산 구조대가 가파른 애벌랜치 걸치(Avalanche Gulch) 코스에서 추락한 여성 등반객을 안전지대로 옮기고 있다. 여성은 약 1500피트를 추락했지만 기적적으로 생존해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연방산림청]
북가주 샤스타산(Mount Shasta)에서 1500피트 아래로 추락한 30대 여성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연방산림청(US Forest Service)에 따르면 31세 여성은 지난달 29일 해발 약 1만3000피트 지점에서 정상 등반을 시도하던 중 미끄러져 약 1500피트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여성은 초보 등반객 3명으로 구성된 일행과 함께 샤스타산의 대표 등반 코스인 ‘애벌랜치 걸치(Avalanche Gulch)’를 오르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연방산림청은 이날 정오께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기상 악화로 헬기 수색이 제한되자 구조대원 1명이 직접 산을 오르며 여성에게 접근했고, 일행 1명과 현장을 지나던 다른 등반객도 구조 장비 운반을 도왔다.
이후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 헬기가 오후 5시30분께 여성을 안전하게 구조했으며, 여성은 마운트 샤스타 머시 메디컬센터(Mercy Medical Center Mount Shasta)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여성은 발목 골절이 의심되는 부상과 함께 큰 추락으로 인한 추가 부상을 입었지만, 구조 당시 의식이 또렷했고 비교적 안정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산림청은 “샤스타산은 단순한 하이킹 코스가 아니라 고산 등반 환경”이라며 “숙련된 등반객도 급변하는 날씨와 가파른 눈·빙판, 낙석, 추락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상 도전에 앞서 자신의 등반 경험과 체력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성이 이용한 애벌랜치 걸치 코스는 약 7000피트를 오르는 험준한 구간으로, 아이젠과 등산용 얼음도끼, 헬멧, 눈길 보행 기술 등이 필수인 고난도 코스로 알려져 있다.